청약은 강남권 490 대 1, 나머지는 36 대 1…13배 격차 (9월 21일 부동산 브리핑)
안녕하세요, 인플로입니다. 월요일 오전, 오늘의 부동산 브리핑으로 찾아왔습니다.
서울 청약 시장의 온도차가 숫자로 확인됐습니다.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강남3구와 용산이 490.3 대 1, 나머지 지역은 36.7 대 1이었습니다. 격차가 무려 13.4배입니다. 재작년 3.5배, 작년 1.8배였던 격차가 1년 만에 크게 벌어진 셈입니다.
이유는 물량과 가격에 있습니다. 같은 기간 일반공급 물량은 강남3구와 용산이 151가구, 비강남권이 2187가구였습니다. 희소한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는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커서 수요가 몰렸습니다. 실제로 4월 서초 아크로 드 서초는 30가구에 3만2973명이 신청해 1099 대 1을 기록했습니다.
■ 이번 주 청약 캘린더
- 이번 주 전국 8곳, 총 4591가구 청약 접수가 진행됩니다. 오늘 21일 성남 더샵분당하이스트, 수원 화서역호수공원아너스빌, 평택 힐스테이트고덕엘리스트, 부천 중동역다채로움더원이 1순위 접수를 받습니다.
- 서울에서는 마포 공덕역이서(청년안심주택)가 오늘 접수를 시작합니다.
- 당첨자 발표는 7곳입니다. 여주 더샵여주역더퍼스트, 광주 올 뉴 챔피언스시티 1차, 천안아이파크시티 3·4단지 등이 해당됩니다.
- 지난주 송파 복정역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주거형 오피스텔)는 1393실에 3955건이 접수돼 평균 2.84 대 1, 최고 11.7 대 1로 마감했습니다.
■ 시장은 지금
매매가는 오르되 속도가 줄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조사(9월 14일 기준)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 8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름폭은 세 주 연속 좁혀졌습니다. 세금 부담 우려가 겹친 강남3구가 시장의 브레이크 역할을 했습니다.
강남구(-0.36%)와 서초구(-0.26%)는 6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중랑구(+0.51%), 도봉구(+0.47%), 서대문구(+0.47%) 등 중하위권 지역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전국 매매가는 0.08%, 수도권은 0.15% 올랐습니다.
전세는 매매보다 가팔랐습니다. 서울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고 노원구(+0.45%)와 중랑구(+0.40%)가 크게 올랐습니다. 서초구(-0.26%)는 잠원·반포 일대 신규 입주 여파로 175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국토교통부가 17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 의무 유예를 2027년 말까지 연장한 것도 규제 지역 거래 부담을 덜어주는 소식입니다.
■ 인플로 코멘트
청약 격차 13배는 시장이 가격보다 희소성에 먼저 반응한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상한제 적용 단지는 분양가와 시세 사이 격차가 곧 기대수익처럼 보이니 490 대 1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강남권 일반공급은 8개월 동안 151가구에 그쳤습니다. 당첨 확률이 복권과 다를 게 없어진 셈입니다. 당첨 운에 기대기보다 예산과 실거주 지향을 먼저 정하고, 비강남 대단지와 역세권 물량을 들여다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 오늘 체크 세 가지
첫째, 오늘 접수를 시작한 경기 4곳(분당·수원·평택·부천)의 1순위 마감일과 2순위 일정입니다. 둘째,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에도 오르면 역대 최장 85주 상승 기록과 타이가 되는지 여부입니다. 셋째, 매매 둔화 속에서도 전세가 계속 오르며 만들어지는 갈아타기 수요입니다.
본문은 공개된 통계와 언론 보도에 바탕을 둔 개인 견해이며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삼으시면 안 됩니다. 수치는 각 기관 발표 시점 기준입니다.
매일 오전 11시 부동산 브리핑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웃 신청과 공감은 블로그를 키우는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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